회고

2024년 상반기 돌아보기

teo_99 2024. 6. 29. 17:49

이제 6월도 마무리되고 있는데, 이쯤에서 한 번 회고를 작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기도 쓰지 않기 때문에 돌아볼 일이 많이 없는데, 회고를 통해 개괄적이라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인턴 준비 (1, 2월)

우아한테크코스 수료 이후, 12월은 대부분 쉬었다. 아무래도 우테코 생활동안 제대로 쉬어 본 적이 없기도 하고.. 리프레시 기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월부터는 누구나 그렇듯 새해 다짐과 함께 인턴을 빡세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1, 2월은 인턴 공고가 많이 뜨는 시즌이라 빠르게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코딩테스트가 제일 관건이었는데, 알고리즘 문제 자체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초반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번엔 피할 수 없으니.. 재미가 없어도 쭉 준비하게 되었고 골드2 까지는 승급했다 😎

 

라이벌은 5기 민트..

 

이후 학교와 연계되는 여러 회사에 지원했다.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 기업들도 학교 연계로 지원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영어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는데, '스픽'이라는 앱을 통해 그나마 면접은 볼 수 있을 수준까지는 도달하게 됐다. 다만 면접까지 가지는 못했다.. 🥲 (서류 탈)

 

국내 기업에도 인턴을 지원했었는데, 에이비일팔공이라는 회사다. 우테코 채용설명회 때 인상깊었던 회사이기도 했고, 기술적으로는 매우 뛰어나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지원했다. 전형은 서류 - 코테 - 과제 - 면접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안타깝게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Computer Science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계기였기도 했어서.. 그 뒤로 열심히 기반지식을 다지고 있다.

 

웹 개발 동아리 운영 (1, 2월)

인턴 준비와 함께 웹 개발 동아리 운영도 같이 진행했는데, LINKHU라는 경희대학교 웹 개발 멘토링 동아리다. 우아한테크코스 수료 이후, 경희대학교에도 학습했던 것들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만으로는 좋은 백엔드 개발자가 되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다. 이는 웹 개발자들이 동아리에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

 

그래서 직접 만들어서 1, 2월동안 운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어려움이 많았다. 강의나 미션, 코드 리뷰 등을 제공하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멘티분들에게 도움을 줬었는데 아무래도 운영이 처음이라는 점, 멘티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지향한다는 점 때문에 성공적이진 못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운영 난이도, 개개인의 사정으로 인하여 LINKHU는 2기 없이 파멸의 길(?)로 들어섰지만.. 이 또한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

 

코드 리뷰 중 일부

그래도 LINKHU를 통해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책임에 관해 고민하는 순간이 많았고, 이는 추후 있을 다양한 경험에서 자양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은 있다. 

 

프로젝트, 스터디, 멘토링 (3 ~ 6월)

개강 이후부터는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다. 학교 홈페이지나 단톡방에 어떤 공고가 떴는지를 매일같이 확인했고.. 넣을 수 있는 건 정말 다 넣었다. 그 결과 활동한/활동 예정인 내역은 다음과 같다. 

 

- 교내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모임 참여

- 경희대학교 SW 중심사업단 백엔드 멘토 

- SKT DEVOCEAN 네트워크 스터디 

- 경희대학교 초록스터디 리뷰어

- 교내 프로젝트 대회 참여

- SW경진대회 참여

- GDSC 1기 Lead 지원

 

SW 경진대회나 교내 프로젝트 등은 이제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 아직 활동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뭐하긴 하지만 일단 나열해봤다. 이제 4학년이기에 취업에만 집중해도 되긴 하지만, 학생일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고 졸업하고 싶었다 (욕심이 많아서) 학술적인 것 이외에도 밴드 동아리도 하고 싶었는데, 정말 시간이 나지 않아서 2학기에 노려봐야 할 것 같다!

 

LG CNS 인턴 (현재)

 

글을 쓰는 지금은 LG CNS에서 Software Engineer로 인턴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온보딩 과정을 마쳤고, 차주부터 팀에 배치되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풀스택 직무로 지원할지, 클라우드 AM으로 지원할지 고민하다가 개발 문화가 확실히 AM쪽이 잘 잡혀있는 것 같아 그쪽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팀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쪽으로 배정받아서, 'AWS 어플리케이션 팀'에서 근무하게 된다.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 클라우드 등 전반적인 IT 기술을 다 다루게 될 거 같은데, 사실 요즘 LLM의 부상으로 Specialist보단 Generalist쪽이 더 비전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도 해서 괜찮은 것 같다. 나도 장기적으로는 백엔드보단 데브옵스나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쪽으로 성장하고 싶으니!

 

이제 1주차 온보딩이 끝났지만, 같이 인턴하시는 분들 중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았다. 학벌이 상상 이상으로 다들 너무나 좋으셨고, 이야기도 나눠보니 똑똑하신 분들이 많았다. 초반에는 쭈구리가 되는 순간이 좀 많았다.. 어떻게 뽑힌거지 ㅋㅋ;

 

그래도 다들 착하시고 재밌으셔서 일주일 기간동안 즐겁게 보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부서에서 과제를 진행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사회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재밌을 거 같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런다.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 (현재)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어떻게 학습할 것인지에 대해 조금 고민인데, 집중력이 나날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도 느끼고 있고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뇌를 잘 쓰는 법을 연구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고 있다.

 

'도둑맞은 집중력'을 아주 재밌게 읽고 있는데, 이러한 영향인지 요즘 휴대폰이나 유튜브, 인스타를 보는 일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게임 없이는 못 사는 몸이었는데 요즘에는 생각이 좀 바뀌었다. 스크린 밖에도 재밌는 일은 많은 것 같다.

 

이외에도 요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고민이다.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살아가기엔 20대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해서, 최대한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교환학생이나 해외 인턴을 해보고 싶은데, 4-2라서 기회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사실 1, 2, 3학년 때 다양한 활동들을 많이 해봤어야 했는데 늦깍이 학생마냥 4학년부터 이것저것 활동하려고 하다 보니 쉽진 않은 거 같긴 하다 🥲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지

 

앞으로의 반년도 어떠한 활동들로 채워질진 모르겠지만 후회가 없었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