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5기

[레벨 3 회고] 하루스터디 2주차 회고

teo_99 2023. 7. 9. 20:41

하루스터디의 2주 차가 종료되었습니다. 정말 눈 깜짝할 세 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까먹을 때도 많고, 엄청 바쁠 때도 많아서 레벨 1, 레벨 2가 그리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한가했던 거였군요 🙄)

 

2주 차에도 역시 1주 차와 마찬가지로 기획 과정을 고도화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개발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요, 컨벤션을 만들었고, 기술 스택을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을 하나하나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IA 만들어보기

1주차에 브레인스토밍을 거치면서 여러 기능들이 종합되었는데, 어떤 기능을 구현해야 할지 혹은 어떤 기능은 어떤 기능과 연관이 있는지를 알지는 못했습니다. 즉, 정말 나열만 했던 셈이라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서비스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기도 했고 이 때문에 의사소통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IA(Information Architecture)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던 터라, 팀원들에게 제시해 우리 모두가 공유할 정보 아키텍쳐를 만드는 것은 어떻냐고 제안했습니다. 나름 주말동안 조사를 했던 터라, 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제안한 건 난데 'IA는 이거야!' 라고 명확하게 제시를 못하는 내 모습에 팀원들에게 미안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기획의 길은 멀군요..

 어찌저찌 작업을 마무리하고 보니, IA라기보다는 기능도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팀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동기화 장치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유용하게 써먹었던 것 같긴 합니다!

 

코드 컨벤션 작성하기

그리고 코드 컨벤션도 작성했습니다. 코드 컨벤션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히 정의하기에는 너무 양이 방대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생각나는대로 작성해두고 나중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페어 프로그래밍, 코드 리뷰 과정을 거쳐 아무래도 계속 구체화될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컨벤션 조사 과정에서 Google Java Style Guide를 자동으로 따르게 해주는 Scheme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개발을 시작하기 전 IDE 세팅을 진행할 때 제안해볼 것 같습니다. 관련한 아티클은 다음과 같은데, 우테코 4기 선배 분이 작성하신 것 같았습니다.

https://velog.io/@injoon2019/IntelliJ%EC%97%90-Google-Java-Style-Guide-%EC%A0%81%EC%9A%A9%ED%95%98%EA%B8%B0

 

기술 스택 결정하기

기술 스택도 결정했는데요, 사실 초기 단계라 그렇게 많은 기술에 대해 고려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필요한 기술만 다같이 논의를 통해 결정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Java 17
  • Spring Data JPA
  • Spring Boot 3.1
  • MySQL 8.0.33

대부분 최신 버전으로 결정했습니다. '버전 선택에 큰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 필요하면 도입하는게 맞지 않나!'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버전에 대해서는 '필요에 의한 도입 전략'을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Java만 보더라도 LTS마다 지원 기간이 각각 달라 굳이 최신 버전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보이기도 하고, 하위 호환성을 강력하게 보장해주니까요.

 

데모데이!

이번주 금요일에는 데모데이가 있었는데, 이번 발표는 엽토와 마코가 맡았습니다. 데모데이를 통해 다른 팀들은 어떻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처음 확인했는데, 다들 엄청 잘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테코에는 인재밖에 없고 다들 기만자들인 것 같네요.. 🙄

 

그리고 우리 팀도 발표를 진행했는데 나름 유의미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크루들이 직접 피드백을 해주기도 하였고(직접 찾아와서 피드백해준 에코 감사 ㅎㅎ) 코치님들의 피드백도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끼리 생각을 하고 있다가, 남들의 피드백을 받는 자리는 처음이었는데 되게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뭐든 빠른 피드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애자일 방식도 TDD와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피드백해주신 덕분에 서비스의 방향이 조금 더 구체화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는 스타트업..?

대충 하루스터디 팀원들 모습

이번주를 마치면서 한 가지 확실하게 자리잡은 생각이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 팀이 스타트업 같다는 것입니다 ㅋㅋ.. 모 크루는(엽X) 원양어선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냐고 한다면, 선릉 캠퍼스에서 6시가 되어도 단 한명도 일어나지 않는 팀은 우리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획 관련 이야기로 8시 반까지 밥도 안먹고 끝장토론을 벌인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진짜 우리 팀이 스타트업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하루스터디에 바칠 수 있는 사람들만 모인 것 같아요. 여태까지 칼퇴한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ㅋㅋ.. 이게 근데 안좋은 문화로 자리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저나 팀원들 모두 유의해야 할 것 같긴 하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