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5기

우아한테크코스 레벨 3 회고

teo_99 2023. 9. 10. 13:58

조금은 늦게 작성하게 된 레벨 3 회고입니다.. 🥲 레벨 4에 들어서면서 이것저것 학습하게 되니 회고를 자꾸만 미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레벨 3에서는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경험했는지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협업 프로젝트 시작

레벨 3에 들어서면서 협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회고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어쩌다 보니 제가 낸 기획이 뽑히게 되어서 '짧은 주제의 스터디를 쉽고 빠르게'라는 주제로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협업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모두 학교 수업 시간에 진행되었던 협업이고 학점을 위한 팀플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협업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우테코에서 진행하는 협업이 처음에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었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모르는 키워드가 쏟아져 나왔고(사용자 페르소나, 페인포인트, 유저 시나리오 등등..) 개발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도 모르는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특히 Git flow가 너무 이해가 안 되어서 정말 머리가 아팠던 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협업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때는 기획 관련 토론을 했을 때인데, 팀원들 모두 이 기능이 들어가니 마니를 따지느라 저녁 8시까지 밥도 못먹고 무중력 광장에서 토론했던 게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정말 매번 회의를 하느라 지치기도 했는데, 지금 와서는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테코에서만 할 수 있는 뜨거운 토론..

 

기획 틀기

사실 하루스터디 팀은 초기에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했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획이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의 경우에는 일단 사용자 풀이 존재해야 합니다. 스터디 모집 플랫폼이라면 스터디를 모집하는 사람이 있어야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게 참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하는 사용자의 페인포인트가 과연 모집일까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시중에는 이미 잘 짜여진 모집 플랫폼이 많은데, 이들에 비해 하루스터디가 가지는 강점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을 이어가다가 결국 기획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을 과감히 버리고 스터디 진행 도구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획을 전환하는 시점에는 이미 기능 명세서, 흐름도까지 나온 상태라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서비스가 더 좋은 방향으로 굳어지는 것 같아서 저를 포함한 팀원들 모두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기능 개발

기능 개발을 진행하면서도 많은 것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Github를 이용한 협업도 처음이었고, 애자일 프로세스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협업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에 대한 틀이 많이 잡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분야의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기능 개발은 대부분 몹 프로그래밍 혹은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진행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에는 몹 프로그래밍으로 팀원 간 동기화를 빠르게 하고, 데모데이가 가까워지는 날에는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빠르게 작업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은 팀원 간에 동기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동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화 & 코드 리뷰를 해결 방법으로 사용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자신이 짠 코드가 아니기에 100% 동기화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나름 목표했던 기능은 잘 완성했고, 팀원들끼리의 동기화도 적절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는

레벨 3는 협업 자체에 대해 많이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성장은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레벨 4부터는 협업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많이 발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긴 하지만, 레벨 3에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아서..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