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회고는 따끈따끈하게 적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요 며칠 스터디와 체스 미션으로 인해 바빠 블랙잭 게임 미션에 대한 회고를 작성하지 못했다 😅
(회고를 제때제때 적는 것도 의식적으로 연습해야겠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회고는 나중에 따로 다루기로 하고, 감정 회고를 먼저 작성해보려고 한다.
마코와의 페어 프로그래밍
블랙잭 게임을 통해 세 번째 페어인 마코를 만났다.
상당히 사고도 깊은 크루이고, 주관도 뚜렷하기에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는 내내 즐거웠던 것 같다.
나는 내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페어가 참 좋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내가 토론을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마코는 의견 차이가 생기더라도 나를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좋았다.
반면 나는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기에 부족한 점이 참 많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상대방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는 않는 편이다.
왜? 라고 다시 질문하거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건 아닌 것 같다! 라고 반박하는 편인데,
이 과정에서 페어에게는 조금 날카롭게 느껴졌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항상 미션을 하면 기가 빨려서 거의 정신이 나간 채로 코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 블랙잭 미션도 그랬고, 한번 기가 빨려버리면 헛소리만 늘어놓는 것 같아 그 부분도 개선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혼자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만의 템포를 따라가기가 쉬운데, 페어를 하면 유독 어려운 것 같다.
설계 단계에서 오래 고민해보기
여태까지 했던 미션들 중, 가장 많이 설계 단계에서 시간을 투자한 미션은 블랙잭 게임인 것 같다.
마코와 대략 4시간 정도를 설계를 고민했고 처음으로 화이트보드를 사용해 설계 구상안을 그렸다.
설계 단계에서 도메인 구조를 반영해 대략적인 틀을 완성했다.
이렇게 설계를 하고 나니, 이후에 기능이 추가되어도 구조에 큰 변경사항이 존재하지 않았다.
2단계 요구사항이 '배팅 기능 구현하기' 이었는데, 단 하나의 객체만 추가해서 간단하게 요구사항을 만족시켰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만족스럽다.
좋은 구조가 일단 완성되고 나면, 기능을 붙이거나 변경을 하는 건 쉬운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설계 단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성장해보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블랙잭 게임 미션부터는 도메인이 보다 복잡해져서,
(딜러와 플레이어에 대한 조건 등..)
설계, 객체지향, 그리고 Java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시간은 적지만 해야 할 것은 많으니, 무엇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능력도 키워야겠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차근차근,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해치워 나가야지..!
'우테코 5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계 관점에서 바라본 불변 객체 (1) | 2023.03.29 |
---|---|
getter는 금기가 아니다 (3) | 2023.03.25 |
[레벨 1 미션] 사다리 타기 미션 회고 & 학습기록 (1) | 2023.03.12 |
[레벨 1 강의] 좋은 코드 (0) | 2023.03.01 |
[레벨 1 미션] 자동차 경주 미션 회고 (0) | 2023.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