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을 마지막으로 LG CNS Software Engineer 인턴을 마치게 되었다. 6월 중순부터 시작했으니 약 두 달을 다닌 셈인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채용연계형 인턴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정규직으로 전환되게 되었고 졸업 후 입사하게 될 예정이다! 졸업하기 전에 취업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배운 점
입사하기 전까진 사실 실무 경험이 없어서, ‘이러이러할 것이다‘ 라고 예측하기 일쑤였다. 즉 판단 기준이 이론에 맞춰져 있고, 실제 경험에 맞춰져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입사하고 나서 운이 좋게도 과제가 아닌 실제 현업 프로젝트에 투입되었고, 모 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타이핑을 수행했다. 기술은 대부분 처음 사용하는 것 투성이었는데, 프로젝트에서는 React, Lambda 등을 활용하여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이전까지는 스프링 부트만으로 개발을 했었는데,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오히려 좋았다(기존에 풀스택이 되고 싶다는 니즈도 있었다)
또한 Bedrock을 활용하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수행할 일도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하이퍼파라미터 튜닝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그리고 파인튜닝과 RAG 등을 학습했고 사내 위키에 정리해두었다. 개인 블로그로 반출이 안되는 건 아쉽긴 하지만, 사내 위키에서 누군가 유용하게 봐주면 좋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현재의 기술 트렌드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많은 경험을 했는데, 상당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 과정에서 현업 개발자분들과도 협업을 이어나갔는데, 특히 소프트 스킬 측면에서 상당히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개발에 있어 주관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토론에 있어 그렇게 정제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인턴을 수행하면서 협업을 능통하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소프트 스킬은 아무래도, 정말 중요한 포인트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조직
많은 개발자분들을 만나면서 확실히 느끼는 게 많았다. 다들 일에 열정적이었고, 내가 생각하는 조직의 이상향과 어느정도 부합하는 듯 했다.
인턴 과정에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격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혼자서 처리하는 업무였다면, 성장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것이다. 조직 자체(런치센터)의 문화도 좋았다. 다들 상당히 유하시고 협업하기에 좋은 조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만 자체 서비스를 구현하는게 아니라 SI 기업이기에, 서비스 자체에 대한 애정심을 키우기 어렵다는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는 단점이 아닌 하나의 특성으로, 서비스 기업과는 다르게 도메인을 다양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일 것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택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마치며
왕복 4시간에 달하는 통근 거리였는데, 정말 고생도 많이 했지만 즐거웠던 경험이었다! 첫 인턴 경험을 좋은 조직에서 했던 것 같아 좋다. 앞으로는 시간이 조금 남으니 자기계발에 조금 더 힘을 써야겠다. 책을 좀 많이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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